미국에서 인종문제가 나올 때 흑인들이 유난히 자신들의 피해에 더 민감해하고 다른 인종보다 흑인문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칩니다.
“Black lives matter”
이 구호와 같은 이름의 운동은 직접적으로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과 폭력행사, 그리고 이에 대한 반발이 원인과 주된 명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왜 경찰이 유난히 흑인에게만 과잉대응을 하느냐,,, 인종에 대한 혐오가 경찰들에게 있느냐 여부보다 흑인의 범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 또한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경찰의 과잉댕응 문제를 벗어나 경제 관점에서의 고민은 해당 사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접근법입니다.
사안을 경제문제 차원에서 접근해 나가다보면 흑인들이 자기들 문제만 더 중요하다고 윽박지르는 듯한 편향적인 문제인식에 고까워만 할 게 아니라는 게 보이기 때뮨입니다.
2009년 11월 금융위기로 미국의 경제가 붕괴해가던 시기 미국의 실업율은 10퍼센트 근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골고루 받았던 고통이 아니었죠. 당시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흑인 남성의 실업율은 49퍼센트였던 겁니다. 대학학위가 있는 백인 여성의 실업율은 4퍼센트였을 때 말이지요. 가히 신분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차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흑인의 차별과 불평등이 미국 내에서 전반적인 인종문제의 단순한 한가지,,, one of them으로 인식되고 그런 식으로 다루어져는 안된다는 사실을 역설하는 실업율 통계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다양한 뉴스를 접하지만, 워낙 많은 정보가 쏟아져나오다 보니 이를 단편적으로만 접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왜 흑인만 문제라는 건지, 그럼 아시아계나 히스패닉의 차별과 증오는 문제가 아니라는건지,,, 그렇게 흑인들의 문제에 공감하지 못하고 안좋은 감정만 일으킬 수 있겠죠.
저도 그동안 피상적이고 감정적으로만 이 문제를 바라보며 흑인들의 자기중심적인 태도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