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왜 미국채 금리가 이렇게 오르고 주식이 맥을 못추는가를 제대로 간추려서 설명해주는 컨텐츠가 많지 않은데, 김두언 교수의 영상이 오류없고 정확하게 이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KBS에서 링크를 통한 간접적인 시청을 막아놔서 유투브를 직접 들어가서 해당 영상을 봐야 하는 점은 양해 바랍니다.
내용 요약
- 연준의 기준금리에도 발언기조가 매우 매파적이었다. “매파적 동결”
- 지난 6월 FOMC에서는 점도표에서 연준 투표권자 19명 중 11명이 연내 금리인상에 손을 들었다. 이번 9월달에는 오히려 1명이 늘어난 19명 중 12명이 연내 금리인상에 손을 들었다.
- 2025년 기준금리 인하계획도 대폭 축소되었다. 2025년에 기준금리를 100bp, 즉 1% 내린다던 6월에 비해 이번에는 50bp만 인하하는 것으로 후퇴했으며, 이대로라면 2025년 1년 동안 내내 5%대 기준금리를 계속 보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 5.5%에 달하는 기준금리가 미국 경제에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여기저기에서 견디지 못하고 터져나가는 곳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나, 전체적으로는 매우 견조한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고, 내년의 성장율 전망도 낮지 않다. 특히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불안한 곳은 제조업 부분이다. 원래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에 제조업이 서비업보다 훨씬 취약한데, 수십년만의 파업 등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다.
- 이렇게 탄탄한 경제성장에도 미국인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불안해지고 있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 GDP대비 GDI 의 괴리이다. 국민총소득은 높은 GDP성장과 달리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 이러한 괴리(divergence)는 반드시 한 쪽이 다른 한쪽에 붙어서 해소되는데, 현재 시장의 주류는 감소 중인 GDI가 높게 성장 중인 GDP에 붙어서 경기가 내연에도 견조할 것으로 보기에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반대로 지금의 GDP계산이 오류가 있기에 조만간 GDI 하락추세에 붙어서 침체에 빠질거라 보고 다수 진영의 반대편에 서 있다.
- 지난 2분기 GDP는 이미 발표되었지만, GDI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서 어는 쪽 생각이 옳은 것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재 상황이다(현재는 GDI가 발표가 된 상황이며, 전월 대비 0.1%, 연율 0.48% 성장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벗어났으나, 전년 대비로는 -0.5%로 하락한 수치, 오늘 업데이트 됨)
- 유가의 상승이 심상치 않지만, 그 영향은 미국의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그리 크지 않다. 연준도 유가보다는 이를 뺀 Core CPI를 더 중요하게 본다. 현재 미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는 수급요인에 더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여전히 높다는 데에서 기인한 것이 물가나 유가상승에 의한 요인보다 훨씬 압도적이다.
- 재무부는 올해 필요한 예산의 70%를 이미 국채발행을 통해 채워놓은 상태이다. 당분간 국채발행을 통한 공급에는 여유가 있다. 지난 1,2분기 때처럼 써야 할 예산이 어마어마한데 돈을 마련하지 못해 엄청난 양의 국채발행을 해야 했던 상황과는 양상이 다르다.
영상의 후반부이 30분30초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으니, 영상을 한번 시청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전반부의 영상도 요약한 위의 내용에 더해 영상을 쭉 보다보면, 현재 미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앞으로 미국채 금리를 전망하기 위해서 무엇을 중요하게 참고하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상당히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제게는 매우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