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하는 시장의 괴리

미국채 10년물-2년물 금리차이 그래프, 2022년1월에서 현재까지
미국채 10년물-3개월물 금리차이 그래프, 2022년1월에서 현재까지

최근 미국채의 베어 스티프닝 가능성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한껏 고조되고 있으나, 장단기 금리역전은 2022년 이후 여전히 매우 깊은 역전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10년물 같은 장기물 금리가 단기국채 금리와 같은 5.5%까지 올라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설령 그런 전형적인 bear steepening이 온다 하더라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GDP에서GDI를 뺀 차이값 차트, 2001년부터 2023년2분기까지

이렇게 장기간 지속되는 장단기역전이라는 괴리도 심각하지만, 이에 더해 GDP대비GDI의 괴리는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역사상 GDP와 GDI가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 적은 2020년 코로나 판데믹 때가 유일한데, 그 때보다도 더 큰 괴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이 현상을 두고 의미를 찾으려고 격론이 벌어지는데, 이는 미국에서만 유난히 이 격차가 불황의 신호탄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美에선 GDP GDI 격차가 불황 신호라는데 韓은 다른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이렇게 미국에서만 GDP,GDI 격차가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미국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용어만 GDI로 같을 뿐, 서로 전혀 다른 지표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어쨋던, 누구나 다 아는 거시경제 지표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로를 비교하면서 괴리가 발생한 경우에 의미를 주는 경우들은 많습니다. 작년부터 매크로 상황을 보면서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예측했다 물을 먹은 경제학자가 하나둘이 아닌데, 이렇게 단순한 지표들 한두가지만으로는 현재상황을 파악할 수도, 미래를 예상하는 것도 불가능해진 지금이야말로 이렇게 조용히 벌어지고 있는 괴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한 작업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