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k of the hydrogen economy for atmospheric methane | Nature Communications
위의 링크는 네이쳐에 2022년12월13일 발간된 논문입니다.
우리가 많은 비용을 들여서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려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있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전지구적인 재난으로 인류의 절멸까지도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줄이고 탈탄소 사회의 실현을 위해 세계 각국이 수소 에너지 이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소연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대책의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거지요.
그런데, 프린스턴 대학교 베르타니 박사 연구팀은 위의 논문을 통해 화석연료를 수소연료로 바꾸었을 때 그렇게 제조된 수소의 일부가 대기중에 방출되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농도가 증가해서 오히려 온난화가 진행된다는 걸 밝혔습니다.
대기 중에 메탄을 제거하는 OH 라디칼(하이드록시 라디칼)이 수소와 반응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서 계산에 따르면 수소의 누출을 현재의 6-12%이하로 억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만드는 경우 천연가스의 대기 중 누출을 1% 이하로 해야만 위의 효과로 인한 온난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이처럼, 수소경제는 막연히 탈탄소 시스템이므로 온난화를 저지할 수 있는 최종수단이자 해결책이라 생각하면 안되며, 반드시 대기중에 수소나, 천연가스의 대기중 누출을 막기 위한 기술개발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러한 경고는 수소 사회를 바라보고 추진하는 데 생각보다 강력한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더군요.
이번 연구가 앞으로 수소 관련한 여러 기업들의 움직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좀 더 새로운 관점으로 지켜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소개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