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거 없고, 재무부의 미국채 발행계획에서 단기국채(treasury bill)의 발행량이 장기국채(treasury note & bond)의 발행량보다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재무부가 장기국채 발행량을 예상보다 더 늘렸다면 장기국채 금리가 불안정했을 것이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죠.
물론, 이게 장기추세의 변곡점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장기국채 발행량이 많지 않다는 건 계속해서 단기국채를 롤오버하는 물량을 늘려야 하고, 이로 인한 부담도 상당하다는 건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롤오버하는 것도 재무부 입장에선 부담이기에 언제든 장기물 국채의 발행량이 증가될 가능성은 열려있는겁니다.
다만 한가지 안심할 수 있는건 재무부가 자신들이 집행할 예산을 TGA(treasury general account)에 충분히 확보해놓은 상태라는 점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긴급하게 써야 할 예산이 새로 생기지 않는다면 부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론은 국채금리의 추세는 아직 불확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희망적으로 보인다는 거지요. 그동안 미국채 장기물 금리의 상승에 눌려왔던 주식 투자자들의 탐욕과 낙관에 불을 지피기에는 충분한 상황 호전이지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