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국채 투자에 적기? – 달란트 투자 마경환 대표 영상 소감

유투브 달란트 투자 2023년11월16일 마경환 대표 영상

내용 요약

  1.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출 생각이 없어보인다(higher for longer). 하지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현재의 금리를 견딜 수 있는지는 실제 확인해봐야 아는 것이다. 현재 모기지 금리가 8%인데, 이걸 감내할 수 있는 미국인이 얼마나 있는지는 의문이다.
  2. 차환대출 리스크가 먼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이슈 및 미국의 지방은행 문제는 전적으로 연준이 초래한 것이기에 연준은 이 리스크를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문제가 터진다면 대응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3. 빌 애크먼을 비롯한 헷지펀드들이 미국채 장기물에 사상 최대의 숏배팅을 하던 당시, 전세계의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들은 이에 맞먹는 규모의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 결국 승자는 자산운용사들의 몫으로 돌아감.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숏 포지션 타이밍이었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장기보유하기에 매력적인 가격대였기에 서로 엇갈린 배팅을 했던 것.
  4. 무위험 자산인 미국채 금리가 5%대라는 건, 굳이 주식을 채우지 않고 장기물 국채만 들고 있어도 “연간 5% 수익률”이라는 목표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올라가면 강력한 매수세가 나올 것이다. 설령, 이런 수급예측이 틀려서 또다시 미국채 금리 5%가 넘어간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미국의 실물경제가 버티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할 것이다.
  5. 과거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평균 2개월 차이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이는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한 적이 없고, 거의 언제나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려왔다는 말이다.
  6. 실업율은 2022년9월 반등 이후 2023년3월에 하락 안정되었다 2023년9월부터 다시 상승추세로 반전했다. 중소기업의 업황이 악화돔에 따라 실업율을 내년 상반기쯤 본격적으로 상승하리라 예상한다. 실업율 자체도 좋지 않지만, 정규직보다 파트타임 일자리가, 민간부문보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바이드노믹스의 영향이 줄어든다면 고용상황은 훨씬 안좋아질 수 있다.
  7. 글로벌 투자은행들 중 2024년 미국에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거라 예측하는 곳은 골드만 삭스 단 한 곳 뿐이다. 그런데, 그런 골드만 삭스조차도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의 미국채 장기물의 적정금리를 4.2-4.3%를 보고 있다. 이는 현재 10년물 금리수준보다도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채 가격에 대해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글로벌투자은행조차도 현재의 미국채 장기물 금리수준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채 장기물의 바겐세일 기간이다.
  8. 경기침체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전문가들의 주된 논거는 2023년 내내 엄청난 재정부양을 통해 유동성이 공급되었던 것이 한번 더 반복되면 경기침체도 오지 않고, 미국채 금리도 상승할거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논거의 전제조건은 민주당이 미 하원의 과반을 점유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현재와 같은 국채금리로 또다시 재정적자를 일으키려 한다면, 막대한 이자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2023년 7월 기준으로 연방 세수 대비 이자비용이 평균 8%수준에서 갑자기 14%로 크게 뛰었다. 이러한 이자비용 수준은 미국채 금리 3.5% 수준에서 국채를 발행해서 나온 결과이다. 현재의 4.5% 수준에서 또다시 재정적자를 감수하려 한다면, 이자비용은 세수대비 20% 이상으로 폭등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공화당에게 재정건전성을 요구할 수 있는 중요한 명분이 된다.
  9. 한국의 경제, 한국 국채금리 등은 미국에 종속적인 변수에 불과하다. 미국보다 낮아진 경제성장율에 더해 가계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진 지금 금리는 낮아져야 버틸 수 있는데, 미국의 국채금리에 연동되어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여기에 더해 계속되는 정부의 긴축기조까지 더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침체와 국채금리 하락을 예상한다.

사실, 지난 9월달 이후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격하게 빠지면서 시장에서 미국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채에 대한 관심과 함께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예전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회자되고 있기에 미국채에 투자하는 걸 고민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미국채에 투자를 시도하기에 적정한 때라고 여겨지던 건 2022년 초부터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미 아시듯 바이든 행정부의 엄청난 재정지출과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예상하던(?) 경기침체는 전혀 오지 않고, 오히려 미국채 금리의 폭등으로 투자자들이 감히 미국채에 투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지난번과 같은 변수로 미국채에 투자했을 때 또다시 큰 손해가 나지 말라는 법은 없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2023년 내내 있었던 것과 같은 미국채 장기물 금리의 폭등상황이 다시 재현될만한 요소는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떤 돌발변수로 인해 중국과 일본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미국채를 팔아제낀다면 또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그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므로 미국채에 장기투자를 계속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제시될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이거저거 다 따져보고 재보면, 지금 시점이 그 어느때보다 미국채 투자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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