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길에 서서,,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중 자살한 고시생의 마지막 대화 숏츠 영상

정말 너무나 안타깝고, 절절한 사연이라서 영상을 반복재생하면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저렇게 “늪에 빠진” 분들, “막다른 길”에 서서 죽을 각오로 버틸지, 아니면 진짜 죽을지를 고민하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분들이 많죠.

단순히 고시에 여러번 떨어져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경우라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러저러한 조언과 충고가 필요합니다. 때론 너무 따끔해서 자존심 상하는 상처주는 말처럼 들릴지라도, 일단은 하루라도 빨리 그런 답이 없는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중요하죠. 하지만, 영상에서처럼 심리적으로 더이상 버티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까지 다다라 마침내 자살을 고민하는 지경이라면, 그렇게 현재 상황에서 빠져나가는데 필요한 조언이나 충고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일단는 사람이 살고 봐야 합니다.

그렇게 답이 없고 답답하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늪 한가운데 빠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 반드시 해야 하는 건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지 말고, 상황과 현실이 나를 괴롭게 하고 몰아부치며 나를 한숨짓게 하는 그 상황 자체를 괴로워하고, 비명을 지르고, 눈물을 흘리고, 한숨을 쉬며 몸부림치는 것을 계속 하는 겁니다. 그렇게 고통스럽고 절망과 좌절 속에 눈물을 흘리는 대신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같은 사치스러운 생각을 하지 않는겁니다. 정말 극단적인 상황과, 그 상황에서 나오는 나 자신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는 동안에는 그런 극단적인 고민을 할 겨를조차 없는겁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고통 속에서 상황을 겪어내고, 그럼에도 어찌저찌 좌충우돌 살아내다 보면 신기하게도 안보이던 빛이 어느덧 보이는게 인간의 인생이자 운명입니다.

위의 링크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았는데, 같은 고민과 고통을 직접 겪어본 절절함이 물씬 묻어나오더군요. 실제 그런 어려움을 겪어본 분이라서 그런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저도 정말 공감해서 퍼와봤습니다.


저는 7급 준비하다가 그만두고 나오면서 “나는 그냥 옆을 보면 안되는 사람이다 나는 쉴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난 그냥 편하면 안되는 놈이다. 그냥 업보를 받아들이고 이번생은 죽을때 까지 앞으로 가야한다.” 이생각 하면서 죽자고 노력했습니다.

30살때 부터 공기업 계약직 1년 , 현중 1차 협력사에서 1년6개월 근무하면서 토스 150, 토익 850, 정보처리기사 , 사무자동화 , 컴활 ,소방안전 , 지게차,,,, 각종 딸수 있는거 다하고 이번해1월 모 대기업에 3차 까지 합격해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1달 인턴후 최고점으로 합격 통보!!!

그렇게 합격통보를 받고 3일뒤 “합격 취소 통보” 다시 받았습니다.

진짜 죽으려고 했거든요? 너무 힘들더라구요..

난 진짜 모든걸 다했는데 하루 잠 4시간씩 자면서 과로로 쓰러진적도 있고 진짜 모든걸 다 걸었는데 합격 통보 받고 보답 받은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도착지가 눈에 보였는데 신기루 처럼 사라지니까 내 모든것이 부정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그 충격이 진짜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지금까지는 난 할수 있다 앞으로 갈수 있다. 절대 뒤돌아보지마라 하면서 앞으로 갔는데 그거 떨어지면서 난 앞으로 이제 갈수 없다. 이보다 더 할수 없다.. 하며 마음이 꺽여버렸습니다. 사람도 보기싫고 보기만 해도 억울하고 원망스럽고 그냥 방안에서 한 4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가지도 않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어느날 새벽에 제방에 오더니 미안하다고 내가 힘이 없고 가진게 없어서 자꾸 이런일이 생기는것 같다라는말듣고 진짜 오열하고 그 다음날 부터 밖으로 나와 이름도 바꾸고, 피부과도 좀 가고 , 정신과 치료도 좀 받고 치아교정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냥 뭐라도 단 하나라도 바꾸고 싶어서 몇달을 썼던것 같습니다. 현재는 다시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8개월이 지나니 이제는 마음이 정리 되면서 전보다는 단단해 진것 같습니다.

태양과 달이 각자의 역할이 있는것 처럼 우리는 태양이 되고 싶어도 될수 없고 달이고 싶어도 그럴수 없습니다. 지금의 저는 그냥 나는 나의 시간대 나의 순간에서 빛날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눈앞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일수도 있고 억울한 시간일수도 있고 하지만 결국 그 시간들이 모여 내가 되는거니까…다들 한번 웃고 계속 앞으로 갑시다.


우리가 되고 싶다고 해서 태양이 될 수 없다. 지난 동안이 잃어버린 시간일 수 있고, 억울한 시간이 수 있지만, 결국 그 시간들이 모여 내가 되는거다. 다들 한 번 웃으며 다 털어내고 앞으로 가자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지금 어려운 시간을 지내고 계신 분들께 부디 힘내시라고 다시 한 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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