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유투브 연합뉴스경제TV 2023년12월17일영상

시장이 공포나 탐욕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있을 때면 언제나 나와서 중심이 어느 곳인지를 보여주고, 현재의 시장이 치우쳐있음을 제시하는 윤지호 센터장의 영상은 어느 때에든 들을 가치가 있습니다. 최근의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분위기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있는데, 그러한 분위기가 혹여 지나친 것은 아닌지를 다시 되짚어보게 만드는 영상이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 특히 주식시장의 흥분을 경계하는 여러가지 데이터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밟히는 내용은 위에 캡쳐한 영상입니다. 이번에 나온 연준의 새로운 점도표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 75bp 인하를 제시하고 있는데, 시장금리는 이미 125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현상태가 불안해보인다는 부분입니다.

국채시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나레이션에 지나치게 힘들었던 분위기가 다시 되돌림하는 와중에 어느정도 급하게 올라오는 정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이 저러한 정도의 시장금리인하를 환영하면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며 흥분하는 모습은 어딘가 불안하게 비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가 정말로 그렇게 튼튼한 와중에 유동성이 넘치고 금리가 떨어지는 골디락스가 정말로 가능하다고 단언하기에는 윤지호 센터장이 제시하고 있는 여러 데이터들만 봐도 위태로운 가정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연말 동안 지금과 같이 가속페달을 밟으며 고공행진을 한다면 정작 이러한 기대가 현실로 이뤄지던, 그렇지 않던 내년에는 크게 오르락내리락 흔들리는 장세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럴 때일수록 대중의 흥분에 휩쓸리지 않고 기존의 원칙과 전략, 특히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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