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Chicago Fed National Activity Index)

우리가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한 매크로지표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bias가 적고 믿을만한 지표를 하나만 추려보자면 시카고 연준이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인 국가활동지수(Chicago Fed National Activity Index, CFNAI)를 들 수 있습니다.

Chicago Fed National Activity Index: Federal Reserve Bank of Chicago

이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내 85개 월별통계들을 종합해서 작성하며 0 이상이면 경기가 평균수준보다 좋다는 것을, 0을 밑돌면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로 본격적인 불황이 다가오기 전에 -1을 깨고 경기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는 경기선행지표로 알려져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수개월 전부터 꾸준히 마이너스를 찍으면서 경기가 후퇴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 CFNAI 경기지수는 올해 5월달을 기점으로 추세가 상당히 낮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아직 발표되지 않은 11월 통계가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월 CFNAI 수치가 -0.5로 이전 저점을 다시 찍은 상황에서 11월 수치가 만약 이보다 더 낮게 나온다고 한다면, 연준,,, 특히 파월의장의 이해하기 어려운 비둘기 행보가가 이 때문이었겠구나 하는 확인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1월달의 CFNAI 통계는 미국 시간(EST)으로 12월26일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한다고 하니 우리 시간으로는 12월26일 오후 10시 30분에 나오겠군요.

이외에도 인플레이션 사이클에 대한 그래프도 함께 나오는데, 확실히 인플레이션은 기세가 완연하게 꺽이고 있는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또한 11월 통계치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점이 될 것 같군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