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레포 감소에 파월도 ‘촉각’…달러-원 영향은 – 연합인포맥스
위의 링크에 연결되있는 기사가 전하는 바와 같이 최근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역레포이용 감소 속에서 초과지준의 감소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언젠가는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게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역레포잔고가 지금 속도대로 감소한다면, 늦어도 올해 3월달에는 초과지준이 크게 감소하여 전반적인 유동성 고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많은 곳에서 제기되는데, 파월 의장이 작년 12월 FOMC 이후 예상치 못한 비둘기적 행보가 이 때문일 것으로 해석되고는 합니다.
그런데, 위의 유투브 영상은 이렇게 역레포잔고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감소할거라는 대전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역레포 이용이 2023년 6월 이후 급격하게 낮아진 이유는 기준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단기 미국채(T-Bill)의 발행이 크게 늘면서 MMF와 같은 단기자금시장에서 역레포를 이용하는 것보다 단기국채를 매입하는게 더 유리한 금리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채 단기물 금리가 역레포 금리보다 더 낮습니다. 역레포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관이라면 굳이 미국채를 매입할 이유가 없지요. 여기에 더해 미국채 단기물의 발행 자체도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기물을 계속 만기때마다 반복해서 발행하지 않고 장기물 발행을 더 늘리는 게 안정적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역레포 이용액이 빠르게 고갈되기 보다는 더 오랫동안 역레포 이용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다시 크게 늘어나게 될 수도 있는겁니다. 이렇게 된다면, 양적긴축은 지금의 속도대로 계속 진행될 수 있는거지요.
그렇다면, 최근까지 역레포 이용의 감소로 인한 양적긴축 종료와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게 되는거지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어떤 형태로 위기가 다가오는지 감을 잡을 수 없는 불확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포지션을 섯불리 바꾸지 말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일정량의 현금비중은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