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주식 폭락이 올거라는 이선철 대표의 주장

유투브 김작가tv 2024년1월30일 영상

내용요약

  1.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기는 노랜딩일 것이다. 통화량과 유통속도를 곱한 값이 역사적 추세선을 벗어나 크게 상승했다. 최근 통화유통속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2. 미국의 무한 적자지출로 노랜딩이 유지되다 결국엔 하드랜딩으로 이어질텐데, 적자지출의 누적으로 장기물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셔너리한 하드랜딩으로 귀결될 것이다.
  3. 인플레이셔너리한 하드랜딩은 부의효과를 소멸시켜 주식, 부동산등의 큰 폭 하락을 초래하고 나서야 실업율이 오르고, GDP가 축소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진다.
  4. 재무부의 부채조달계획 발표( 이틀 전에 이미 발표 )가 매우 중요하다. 장기물 공급을 지금처럼 줄이고 단기물 롤오버를 계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장기물 공급을 늘릴 것이다.

자, 우리는 저 영상에서 4번에 해당하는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선철 대표의 확신 가득한 전망과는 달리, 미 재무부는 국채발행양 자체도 줄였고, 장기물 국채의 발행도 우려와 달리 늘리지 않았습니다. 영상에서는 RRP 고갈 때문에 장기국채발행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말도 하는데, RRP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논리입니다. 단기국채 금리가 RRP금리보다 낮은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RRP부채가 줄어들기 어렵기 때문이죠. RRP 고갈은 단기국채 금리가 RRP금리를 상회하던 작년 하반기 때에 발생하는 현상인거지요.

이선철 대표의 주장은 이렇게 세세한 부분에서 어설프고 오류가 있기 때문에, 비판의식 없이 고스라니 믿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주장 중에서도 흘려들으면 안되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지켜봐야 하는 부분은 위의 캡쳐영상일 것입니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M2V

코로나 판데믹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던 최근 통화유통속도(M2V)가 2022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서 현재 1.34까지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통화유통속도의 회복에 M2유통량 또한 이미 늘어나있는 상황이라는 건 분명 정상적인 상황이 절대 아니죠.

물론,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면 그 끝이 이선철대표의 주장처럼 인플레이션이었던 건 아닙니다. 당장 이선철 대표 본인이 가져온 그래프에서도 2006년과 2018년의 유동성 증가가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귀결되었던 걸 생각한다면 이번에 그 결말이 리세션일지, 스태그플레이션일지를 구분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는 지금 우리가 찾아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중요한 건, 작금의 분위기가 정말 엄중하고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언제든 빠르게 대응하고 대처할 준비를 해놓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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