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장기물 투자 관련 아이디어 – from 주식의코드

유투브 주식의코드 2024년2월2일 영상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더 강력한 확신을 원합니다. 더 나은 데이터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데이터의 지속성을 원한다는 겁니다.”

지난 1월달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 중 하나입니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이 되어야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것이고, 이어지는 언급에 의하면 그 기간ㅇ 대략 6개월의 기간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파월의장의 주장은 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3월 금리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지만, 최근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지금 데이터 대로라면)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언급한 대목입니다.

“여전히 임금과 구직 측면에서 강한 노동시장이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임금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현재 우리가 추적하는 주요 항목(ECI)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전히 높지만 팬데믹 이전 2% 인플레이션에 일치하는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은 분명한 추세입니다”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 중 또다른 부분인데, ECI(employment cost index, 고용비용지수)를 직접 언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월31일 발표된 고용비용지수가 이전 3분기 1.1%나, 예측치인 1.0%보다도 더 하락한 0.9%가 나왔는데, 2022년 이후 확실히 하락하는 추세가 그려졌습니다.

파월은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고, 다음 분기 ECI 발표는 4월달입니다. 미국채 장기물에 투자했는데, 작년에 금리가 크게 올라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이제는 인플레이션도 지나가는 거 같은데 한번 투자해볼 생각은 있는데, 하도 인플레이션이니 스태그플레이션이니, 미국채 발행이 늘어나서 난리가 날거라는 이야기들이 돌아다녀서 불안한 분들도 많을거구요.

최소한 파월은 누구를 속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연준의 물가전망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공개했습니다. 이런 공신력 있고 귀한 정보를 투자에 활용하지 않고 불확실하고 근거가 애매한 주장이나 일방적인 이야기들에 근거해서 투자를 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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