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시진핑 집권 후 내세운 시진핑주의의 정식 명칭입니다. 현재 중국을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 정권이 통치이념으로 내세우는 정치사상이지만, 중국 전문가인 이철 박사마저도 구체적으로 저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이나 내용이 없다는 사실은 많은 걸 시사합니다.
그나마 건질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이자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하나의 명제, “중국이란 국가는 중국 공산당이 영도한다”는 요청 안에는 정작 그런 뻔한 명제가 현실에서는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지금 중국공산당이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는 실질적인 위협세력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이철 박사의 통찰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이미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완성되었다 선언하며 공산당 간부를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시도까지 했었던 장택민의 삼개대표이론과 상하이방이 공산당 내부적으로 가장 큰 위협일 것이고, 공산당 외부로는 점점 축적되고 있는 자본과 기업가들, 그리고 추락하는 경제일 것이며, 중국 외부로는 미국과 서구 열강과의 갈등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문제인식과 검증 가능한 대안제시가 없는 정치사상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 사상을 만들어낸 정치집단의 열등의식과 위기감의 반영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식 민주주의”라던지, “주체사상”이라던지, 이런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