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보이지 않지만, 알고 나면 보이는 티셔츠의 세계 – from 다나옷

유투브 다나옷 2022년4월16일 영상

저는 평생 티셔츠라는 옷을 거의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학창생활 때에는 단추가 달린 셔츠를 입었고, 집에선 내복에 잠옷차림, 아니면 런닝셔츠 차림으로 돌아다녔죠.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에도 기능성을 강조하는 상의는 대게 반팔이 아닌 긴팔을 입게 됩니다. 굳이 입어본 거라면 유니폼으로 나온 것들이죠. 사실, 티셔츠라는 범주에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옷을 딱히 패션 생각해서 입는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러닝을 시작하면서 기능성 의류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유투버 다나옷의 바람막이와 고어텍스 영상을 보다가 이 영상까지 보게 된 겁니다. 뭔가 50 평생에 전혀 알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는 걸 이제 막 알게 된 느낌이네요.

너무나 흔하고, 누구나 다들 입어본 옷, 그래서 조금만 비싸도 괜시리 아깝고 후회되는 그런 옷에도 이렇게 무궁무진한 디테일과 전통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으로 넓고 넓은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새삼스레 죽기 전에 이런 신세계의 수박 겉핥기라도 해보고 가게 되면 후회가 덜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오래 살고, 돈도 많이 벌어놔야겠습니다. 세상에는 해볼게 참 많습니다.

모르면 보이지 않지만, 알고 나면 보이는 티셔츠의 세계 – from 다나옷”에 대한 2개의 생각

  1. KIO의 아바타 예스현기

    담백하신 글 잘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둘러보았는데..
    꾸준히 작성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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