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주식시장에 던진 여파는 굉장합니다. 얼핏 주식시장이 계속 강세장을 이어가는 재료가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제 생각과 같은 맥락으로 시장을 우려하는 일단의 의견을 소개하는 유투브 영상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영상에서 언급되는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캡쳐해봤습니다. 파월 연준의장과 연준 인사들은 일관되게 “물가가 내려오는 추세를 보기만 해도” 물가가 2% 되기 전에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비둘기발언을 거듭해도 최근에는 그런 좋은 숫자가 나오기는 커녕, 미국에서 소비가 활성화되는 매커니즘인 주식시장의 활황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바로 이러한 곤란함을 훨씬 더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을 접한 우리가 “지금 당장 주식 팔자”라는 생각을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 주식, 특히 미국 주식만큼 올라갈 확률이 높은 자산, 수익을 내기 쉬운 자산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인공지능 관련한 반도체 주식들은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걸 마냥 좋아하면 안되는 이유는 미국의 중산층 이상이 주식으로 고소득을 올리며 축배를 들고 있는 동시에 저소득 계층은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져있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삶의 질이 쪼그라들다보면 어느 순간에 주가와 실물경제, 그리고 금융 리스크가 “한번에” 터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