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꽤 길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시청을 권합니다. 내용을 보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 이민으로 인한 인구유입만으로도 미국의 경제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 빠른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은 인구감소의 영향으로도 경제성장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국면이다.
- 인구유입으로 인한 GDP성장은 개개인의 소득이나 경제사정과 상관이 없다. 독보적인 빅테크기업, 재정지출등으로 인해서도 성장은 강할수밖에 없기에 3%물가상승율에서도 미국의 5%금리가 결코 높은게 아니다. 여기에 미국 특유의 고정금리 모기지조달 특성으로 인해 고금리가 6분기 이상(내년 초 예상) 지속되어야 경기가 식는게 지금까지 미국경제의 패턴이었다.
- 이렇게 미국 경제제의 핵심부, 코어부위는 매우 뜨거운 반면 외각은 균열이 가고 있다. 파산기업 건수나 이들의 조달금리(9% 상회) 등 기업상황은 과거 금융위기때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과거엔 기업파산 건수가 경제성장에 반비례했던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 연준은 이러한 외곽의 균열을 주목하고 있을것이다.
- 과거 미국 경제의 패턴은 기준금리 정점일 때 경제가 매우 좋음 – 경제가 좋아서 기준금리 인하는 지연 – 두세차례 내리면 그 다음의 인하폭은 굉장히 커지는 쪽으로 반복되었다. 계속 긴장하며 참다 갑자기 긴장이 풀어지면 몸이 망가지는 것과 같은 원리. 결국 금리인하는 결코 매수신호가 될 수 없다.
- 금리나 물가보다 유동성을 더 주의깊게 보자. 역레포 및 단기국채발행 추이 등등,,
결론 부분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정부가, 중국은 기업이, 우리나라는 가계가 빚을 내서 빚으로 쌓아온 경제는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가야 한다는 언급에 저도 동의합니다. 부채로 가는 경제와 경기가 영원히 갈 수는 없는거지요.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폭락론자들의 주장들처럼 올해 상반기 내로 커다란 문제가 터진다는 주장은 실제로 터지느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근거가 없는 도박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무서운 게 온다고 한다면 내년에 올 확률이 높겠죠. 물론,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다면 이는 코인시장의 광기와 같이 전통적인 경제시스템의 밖에서 벌어지는 돌발변수가 원인으로 작용한 때문일겁니다. 어쨋던 우리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대비하는 것 뿐이지요.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말고 위의 영상을 자신이 들고 있는 포지션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계기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