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의원과 같다 – from 삼국지

장수는 의원과도 같다.

의원은 치료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의술도 뛰어나지. 바꾸어 말하자면, 죽인 사람이 많을수록 의술이 뛰어난 것이다.

ㅎㅎ,, 장수가 패전을 경험하지 않고 어찌 승리하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인가? 백전백승을 하는 장군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패해도 헤이하지 않고, 더 용감해져야 마지막에 가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80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를 했지만 손유의 연합군 5,6만에 패했다. 왜 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너무 많이 승리해서다. 우리 모두가 자만에 빠져서 적을 얕본 것이다. 더구나 난 놈들의 그 사소한 고육계마저 간파하지 못해 동오의 화공에 당한거지.

이것으로 볼 때 우리는 사실 패해야 할 시기가 왔던 것 뿐이다.

실패는 곧 좋은 일이다. 실패는 성공할 방법을 깨우쳐 주고 어떻게 승리할 지를 가르쳐 주고 어떻게 천하를 취할 지를 가르쳐 준다. 사람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잡거나 놓을 줄 알아야 하듯이 전쟁도 마찬가지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가 적벽에서 대패를 했지만, 우리의 근간은 손상을 입지 않았다. 천하의 영토 중 우리는 여전히 청, 유, 명, 기 4개다. 우리는 성, 군마, 백성, 세금 여전히 손권, 유비보다 몇 배 많다. 조정은 여전히 허창이며 아직 우리의 수중에 있지만 반면에 손권과 유비는 그렇지 못하다.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상대에 대항하지만, 일단 승리한 손유는 서로 속고 속이는 암투를 벌일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주유와 제갈량이 한마음 한 뜻이었다면 오림에서 우리가 어찌 포위를 뚫고 나왔겠나? 내 말 틀린가?

손유 따위들은 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결국엔 분열을 할 것이다.


드라마 삼국지, 적벽에서 패해 도망친 조조가 패잔병들을 다독이며,,,

실패해야 할 때 잘 실패하는 것이야 말로 최종승리의 전제조건임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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