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저가제품 및 가성비 중심의 소비성향 및 사업경향 – “downgrade” 열풍
- 애플의 부진 – 신제품 구입이유 상실, 보안 및 의전 문제로 VIP상대하는 이들이 꺼림
- 테슬라 – 전기차 업계 전체의 문제, 200개의 전기차기업 중 현재 40개 업체만 남아있음. 앞으로 7개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 피말리는 가격경쟁에 테슬라도 참여하고 있음
- 부동산 문제 –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현실이 훨씬 상황이 좋지 않음. 앞으로도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다. 뉴스에 나오고 있는 부동산 회사들의 구조조정 이야기는 거대 건설사들 이야기고, 뉴스에 나오지 않는 중견 부동산 회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 해에 수백개 씩 망하고 있음. 그 사실은 전혀 모르다 갑자기 헝다, 비구이위안 등의 뉴스를 듣고 놀라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임
- 청년 실업율 – 작년 청년실업율은 추산할 수 없으나 추정할 의미가 없음. 양부모 네 분 조부모들의 기대를 무산시키는 실업으로 결혼, 주택구입 등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팬데믹 3년 동안 영업을 못해 대부분의 점포가 망한 상황이기에 중국 내에서는 생존이 달린 절박한 이슈이며, “보복소비”는 가능성이 없다.
- 공동부유 – 공동부유는 시진핑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과거부터 중국 현대화의 8개 하부목표 중 하나가 공동부유이다. 시진핑 만의 개념이 아닌 공산당 기본 목표이기에 내부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현재 상황의 원인은 시진핑 정권의 무능이 아니라 개혁개방 이후부터 계속 누적되어 온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진 탓이므로, 당 주석의 교체여부와 관계 없이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
- 대만 침공 가능성 – 국내불만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전쟁은 없을 것이다. 거상만보(커다란 코끼리는 빨리 걸을 수 없다)와 같이 의사결정이 느리지만 되돌릴 수 없는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식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2025년에 끝나는 14차 5개년계획은 너무 급하고, 2031년에 시작되는 16차 5개년계획 때는 시진핑의 나이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사이인 15차 5개년 계획의 중반인 2027년 전쟁발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철 박사의 영상과 블로그 글을 자주 읽고 참고하는 이유는 중국 내부에서 중국인의 관점에서 여러 사안들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 지를 명쾌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끼리 중국이나 시진핑, 중국공산당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저들의 행동이나 벌어지는 여러 이벤트들이 중국인의 관점과 생각으로 접근하면 정말 간단하게 이해되는 경우들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마 하고 넘어감직한 전쟁 문제나 단순한 사이클의 한 국면일 뿐 조만간 중국 정부가 돈을 풀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거라 단순한게 생각하기 쉬운 실업 문제, 부동산 문제 등도 안일하게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는 걸 다시 환기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중국이라는 국가의 경제상황이나 명운이 달려있는게 아니라, 주변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 중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우리 기업들의 운명도 함께 달려있는 사안이라는 점 또한 항상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