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테슬라 주가가 막판에 엄청나게 요동쳤었습니다. 2만5천불 저가형 모델 관련 로이터의 기사와 일론 머스크의 반박, 로봇택시 발표를 8월8일 하겠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변동성이 커졌던 겁니다. 그런데, 정작 놀라운 일은 이런 주식변동이 아니라, 그 이후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이나 유투브 등 어디를 둘러봐도 해당 이슈로 열광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컨텐츠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해당 이슈들이 예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고, 이슈의 시작이 프로젝트의 좌초설을 전하는 로이터발 기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이렇게 무관심에 가까운 분위기는 예전엔 상상하기 힘든 현상입니다.
해당 이슈를 다루고 있는 컨텐츠도 확 줄었지만, 그나마 다루는 컨텐츠들도 중립적이거나, 장애물들을 소개하면서 테슬라가 이러저러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는 상황을 전하는 데 더 중점적입니다.
그만큼 대중의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어있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물론, 이런 제 생각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인상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고, 이러한 무관심이 곧바로 테슬라 주식의 폭락으로 연결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봅시다. 이제 테슬라에 더 기대할만한 호재가 뭐가 남아있을까를 생각해보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테슬라라는 대중의 열광과 관심을 독차지했던 힙한 기업이 이제 드디어 한꺼풀 벗겨져 맨살을 드러내놓고 냉정하고 중립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 지금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