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기 시계열 그래프 한두개만 가지고 경기예측을 하겠다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행위인지는 미국에서 장단기금리역전 신호가 나온 후 지금까지 경기침체가 오지 않은 것만 봐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들이 하나둘 경기침체의 징후를 가르키기 시작한다면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CFNAI(Chicago Fed National Activity Index) 경기선행지표가 확연하게 꺽이기 시작할 때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월 25일 경에 발표되는 CFNAI 지표를 항상 챙겨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라는 건 경기가 바닥을 찍고 경제활동이 최저점으로 가라앉는 상황을 의미하지만, 사람들이 고통을 느끼고 자산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건 그렇게 최저점으로 떨어질 일만 남아있다는 현실을 사람들이 자각하는 순간입니다. 경제가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시장이 패닉과 공포에 빠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거지요.
위의 그래프처럼 정규직 고용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반전했다는 사실은 다른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게 가장 타당한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