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PER 기반 인버스 투자 아이디어

제가 VIX에는 투자해본 적 있어도 인버스는 별로 관심을 안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처음으로 코스닥 인버스는 관심을 가지고 조금 매입한 상태입니다. 투자의 근거는 역대 코스닥PER차트,,, 코스닥 시장만큼 한 번 투자심리가 불붙으면 뜨겁게 올라갔다가 거품 꺼지면 빠르게 가라앉는 시장도 별로 없더군요. 위의 차트에서 놀라운 점은 2022년에 코스닥 PER이 불과 21.9배였었다는 점이죠.

당시 PER 최저점 때 코스닥 지수가 672포인트였습니다. 지수가 낮아서 PER이 낮았던 게 아니라 코스닥에 편입되있던 기업들이 정말 돈을 많이 벌고 있어서 PER이 낮았었다는 거죠. 그랬던 PER이 이제는 100을 넘기다 조금 내려와서 88배입니다.

매크로 경제상황이 급격하게 위태로워지고 있는 지금 코스닥 기업들이 갑자기 돈을 왕창 벌기는 어려울테니, PER이 내려가려면 주가가 내려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코스닥 PER이 40배 언저리까지 내려간다 쳐도 2022년 바닥인 672포인트가 아니라 425포인트까지 얼마든지 열려있을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갑자기 좋아지면서 코스닥 편입 기업들이 떼돈을 벌게 되면 이런 코스닥PER에 기반한 투자 아이디어는 쓸모가 없어지겠죠. 이렇게 포지션을 유지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게 설정되있다는 점이 오히려 “언제 엑시트할 것인가”에 대해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코스닥 PER이 40 언저리로 내려가는 상황까지는 코스닥 인버스를 계속 들고 있다가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하는가, 반대로 계속 더 악화되는가를 보면서 보유비중을 계속 줄여가는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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