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파월이 최근 기준금리에 대한 입장변화는 명확한 근거에 기반한 것이었다. 근거는 CPI 3.5% 이상 상승전망 여부,,, 연간 CPI가 3.5%이상 상승한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에 연준은 긴축적인 입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 월별 CPI 상승율을 12를 곱해 연간 CPI상승율을 추산할 수도, 과거 3개월 물가상승율에 4를 곱하거나, 6개월 상승율에 2를 곱해서 연간 상승율을 추산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은 최근 6개월 물가상승율에에 2를 곱해서 연간 물가상승율을 추산한다. 이렇게 추정하는 연간 CPI상승율이 3.0%이하면 금리 하락구간, 3.0-3.5% 사이라면 금리 동결 구간, 3.5% 이상이라면 기준금리 상승 구간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가 연준의 논문들에서 제시되었다.
- 이번 4월10일 발표된 3월 데이터가 0.4%로 나왔다. 이를 포함해 최근 6개월간 물가상승율을 근거로 연간 물가상승을 추산한다면 연간 3.0%가 된다. 만약 원래의 추정치대로 3월 전월대비 물가상승율이 0.3%로 나왔었다면, 추정 연간 물가상승율은 3.0% 이하가 되었을 것이므로 파월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입장을 고수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3월달의 전월대비 물가상승율이 0.4%가 되어 예상되는 연간 CPI상승이 3.0%가 나와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파월은 조기금리인하를 더이상 말할 수 없어 입장이 바뀌게 된 것.
- 앞으로 나올 4,5월달의 CPI 전월대비 상승율 데이터가 중요하다. 전월비 CPI가 낮게 나오려면 주거비가 하락해야 한다. 아직까지 주거비는 하락을 보이지 않았는데, 만약 주거비가 하락한다면 전월비 CPI상승은 0.2-0.3%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주거비 추세가 중요하다. 반면, 주거비가 다음 달에도 하락하지 않는다면 CPI 전월비는 지속적으로 0.3% 이상이 될 것이므로 금리인하가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금리인상이 재개될 수도 있다.
연준과 파월 의장의 태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되는가를 연준이 발표하는 논문들을 인용해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앞으로 연준의 입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두가지 변수를 보여줌으로서 매크로 변수들 중 어떤 데이터에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파월이 조기 기준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이유가 CPI 전월비 때문이었던 것처럼 최근 그가 입장을 바꾼 것도 4월10일에 나온 3월 CPI 전월비 데이터 때문이라는 걸 이해했다면, 5월달에 나올 4월 CPI데이터 및 주거비 추세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점점 더 매크로 데이터의 중요도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