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DP성장율의 비밀

유투브 홍장원의 불앤베어 2024년 4월26일 영상

이번에 미국의 GDP성장율이 예상보다 크게 하회한 것을 놓고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졌다며 시끄럽습니다. 채권시장은 물가상승의 가능성에 반응해 초토화되는데도 주식은 오르고 있죠. 하지만, 정말로 주목해야 하는 건 성장율 자체가 아닌 정부지출과 GDP성장의 상관관계입니다.

미 재무부가 재정지출을 줄이니 성장도 크게 줄고, 재정지출을 늘이니 성장율이 높게 나오는 건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미국의 GDP에서 재정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고,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도 저렇게 나오는 이유는 영상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재정지출과 연관되어 나오는 민간분야의 투자와 소비가 재정지출과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어쨋건 결과적으로 미 재무부의 재정지출이 성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된 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미래를 예상해볼 필요가 있죠.

  1. 영상에서 의심하고 있는 것처럼 미 재무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선거일정에 맞춰가면서 재정지출을 하려고 한다. – 이게 사실이라면 대선을 앞둔 3분기부터나 재정지출을 극대화 할 것입니다. 2분기에 적극적인 재정지출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세금 징수 등으로 인해 시장 유동성 감소는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시장 유동성 감소로 인한 여러가지 변화를 대비해야 할 수 있습니다.
  2. 재무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재정지출을 줄인 게 아니라고 한다고 해도, 추세 상 2분기의 재정지출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으로 반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더해 물가 상승이 지금처럼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면 더더욱 연준과 재무부는 양적긴축과 같은 긴축적인 정책조를 되돌릴 수 없죠.더더욱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게 되는 겁니다.

결국 어떤 경우라도 2분기에는 유동성의 감소와 이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에 시달리기 딱 좋은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을 한다고 해서 미래가 정말로 이렇게 되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건 다들 이해하실 겁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생각도 예언이나 예측이 아닌 대응과 대비를 촉구하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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