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전망 제대로 하는 법

유투브 주식의코드 2024년6월3일 영상

최근 경제 유투브 영상들 중 위기론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국채를 더이상 사줄 곳이 남아있지 않다며, 미국채 금리가 폭등하고, 미국채가 쓰레기가 되면서 엄청난 경제위기나 미국의 위상 추락을 암시하는 영상들이 많죠. 이런 영상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최근의 미국채 시장금리의 상승에 사람들이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영상에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채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미국채 발행 시 입찰율이 떨어지면서 수급이 불안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이나 유럽 국가들이 미국채를 더이상 사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주거비가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거비 발표 직후부터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요.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미 하락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이어 주거비까지 상승율이 꺽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지난 주거비 통계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미국채를 사려는 이들도 사지 않고 더 기다리게 된겁니다.

결국, 현 상황에서 미국 국채의 시장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주거비와 경기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 14분24초부터 설명하고 있듯이 주거비 하락 여부 및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비교적 합리적인 시장금리 전망이 가능합니다.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주거비 발표가 나오기 전에 시장의 불안감이 극대화되면서 10년물 금리가 4.7% 이상 올라간다면 높은 확률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수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전망에 기반해 저가매수를 실행했다면, 혹여 주거비 하락이 없는데 더해 경기 전반이 계속 뜨겁게 나왔을 때에는 지체 없이 손절을 하는게 가장 정석적인 모멘텀 전략이 되겠죠.

영상에서 언급하고 있듯 이러한 전략을 답습해서 수익을 내거나 손절을 하는 것도 충분히 해봄직한 배팅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미국채를 사줄 국가가 남아있지 않아서 이제 미국은 망했음” 같은 음모론을 신뢰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거기에서 빨리 벗어나는 계기로서도 이 영상은 중요한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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