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패턴의 반복일까, 아니면 위기일까

유투브 ASPIM Research 2024년 6월17일 영상

내용 요약

  1. BOJ 통화정책회의(6월15일)에서 국채매입을 축소하기로 결정, QT 일정을 시작. FOCUS: BOJ on Path for Quantitative Tightening
  2. 일본 국채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 이후 엔화 급락이 시작됨, 현재 추세는 기술적으로 이전 저점을 돌파할 위험을 배제하지 못하는 형국임. 우에다 총재가 구체적인 양적긴축 일정을 7월 회의에서 결정해 곧바로 시행하겠다고(결국은 미루겠다고) 밝힘에 따라 엔화가 잠깐의 강세에서 약세로 다시 반전되버림.
  3. 하지만, 최근 우에다 총재 “엔화 가치 하락이 물가 상승 요인이며, 중앙은행(BOJ)은 외환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발언하여, 조만간 통화정책 기조의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
  4. 그러한 일본 통화정책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될 7월과 9월의 BOJ 통화정책회의도 중요하지만, 8월 잭슨홀 미팅에서도 정책변화의 계기가 나올 수 있다. 잭슨홀 심포지엄의 주제가 “통화정책의 효율적 전달의 재평가(Reassessing the effectiveness and transmission of Monetary Policy)”
  5.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울기 시작한다. 지방은행 ETF(KRER)가 최근 전저점까지 내려오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율도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며 경보음을 내고 있음.

현재 세계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약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반복해서 리스크를 키우며 불거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영상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본 엔화약세, 이와 반대로 BOJ의 통화정책 변화 시 충격 가능성,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변화 추세, 미국의 지방은행과 상업용 부동산 이슈 등은 최근에 갑자기 제기되는 이슈들이 아니죠. 최소 2년 이상 반복적으로 제기되어온 리스크들이었습니다.

같은 주제로 리스크가 거듭 불거지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걸 반복하는 양상을 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생각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어차피 또 리스크가 불거지다 다시 수그러 들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른 하나는 이러다 제대로 리스크가 터지면, 과연 이걸 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각국 정부에 있을지 의심된다,,, 이겠죠.

이번에도 무사히 각국, 특히 미국과 일본의 철통같은 공조와 연대로 리스크들을 다시 잠재울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또다른 형태의 안정된 균형점을 찾아가며 자산시장을 계속 키워나가게 될 지, 아니면 계속 불거지는 리스크를 결국은 제어하지 못하게 될 지,,,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주의깊게 관찰하며 미세한 변화라도 발빠르게 감지해서 빠르게 대응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매크로 환경의 변화에 대해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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