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상당히 높아서 싸다는 생각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순한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는게 위의 유투브 영상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프리 건들락의 최근 인터뷰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들락은 올해 초까지도 경기침체를 예견하면서 미국채가 “충분히 싼 가격”이라는 자신을 판단을 피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침체는 여전히 오지 않았고, 주식은 어르는데 미국채 금리는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그동안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크게 틀리지 않겠다는 자신의 신조를 관철시키고 있는 점은 존경스럽고 저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달라진 입장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 수도 있으며, 주식 특히 나스닥의 빅테크 주식들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
- 인플레이션이 잡힐것이라는 예상을 철회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 중이고 보험료 항목인 20%나 상승했기 때문에 인플레가 안잡힐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이 된다면, 매우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사회보장기금, 특히 노령연금의 고갈 위험성이 심각하다. 또한, 경기침체는 재정적자 규모를 훨씬 커지게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경기침체 = 국채금리 하락”이라는 공식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재정적자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의 희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정도를 주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지나치게 극단적인 전망이랄 수 있으나, 작금의 경제상황과 재정상황, 국채 가치 등의 추세가 예전과는 너무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당연시 되던 공식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