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현재 미국채 금리가 갑자기 상승하는 이유는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갑자기 상승했기 때문에 미래에 이을 금리인하를 선반영 했던 장기국채에 대한 혼란과 불안이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 아직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 이유는 트럼프 집권 동안 주식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나, 당시와 지금은 경제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물가와 금리 모두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키는 경제정책을 고집하게 된다면 주식도 안심하기 어렵다.
- 경제가 흔들리지 않았는데도 물가가 떨어져서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이는 좋은 금리인하다. 이럴 때 주식은 상승할 것이다. 반면, 경제가 망가져서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리는 건 나쁜 금리인하다.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 좋은 금리인하와 나쁜 금리인하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얼까? 간단하게 실업율이 먼저 올라가는지, 아니면 물가상승율이 먼저 떨어지는지 이 두가지만 확인해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간단하게 표시한 지수가 “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이다. 미국의 경제고통지수는 계속 횡보하다 최근 살짝 머리를 들었지만, 아직 걱정할 단계로 보이지는 않는다.
- 장단기금리 역전 이후 경기침체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년6개월이며, 현재가 딱 그 시점이다. 장단기 금리역전의 폭 보다는, 역전된 기간이 경기침체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 결론, 투자의 관점에서 “정해져있는 미래”는 없다. 항상 그때그때 추정을 하며 대응할 수 밖에 없다.(좋은 금리인하와 나쁜 금리인하의 두 미래 중 어느쪽으로 정해지는 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볼 것)
영상 초반에 소개 멘트로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못 맞춰도 지금 경제 흐름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는 가장 잘 성명해주는 전문가”라는 부분이 있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IBK 박종연 부장의 쉽고 간결하면서도 민감하고 세세한 디테일 까지 놓치지 않는 친절한 설명은 항상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박종연 부장의 설명처럼 앞으로 미국 경제의 미래는 좋은 금리인하와 나쁜 금리인하 둘 중 하나로 귀결될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상정하기 어려운 블랙스완이라 치부해도 되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 많이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대한 주의깊게 살펴보다 판세가 어느쪽으로 흘러가는지 보고 나서 결정해도 되는거지요.
물론 저는 이미 22년도에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는 걸 보고 너무 빨리 서투른 결정을 내렸지만, 지금 특별히 들고갈 포지션이 없는 분이라면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