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멋진 말과 상념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단지 선택만 있을 뿐”

웹소설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에 나오는 주인공의 독백입니다. 소설가가 창작으로 한 말은 아니고, 여러 유명인들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죠. 멘트 자체는 독보적이거나 창의적인 게 아니지만, 세상을 살면서 힘든 일을 겪을 때에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에는 큰 도움이 되주는 한마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위의 명제를 좀 더 알기 쉽게 바꿔보자면 “선택을 하지 않는 것만큼 100% 확실한 오답은 없다”입니다. 이 세상에 100% 이득과 좋은 결과, 그리고 행복만을 부르는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정답이 실재로 존재하고 우리가 보통 인간의 경험과 배움으로 이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문제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걸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세상에 그런 정답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걸 취하면 저걸 버려야 하되, 다만 경중이 있고 나에게 좀 더 중요한 것, 놓칠 수 없는 것이 있을 뿐이며, 결국은 나 자신이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선택한 다음에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을 참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끊임없이 필요한 선택을 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을 지면서 다음 번 선택에서는 더 잘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이전의 선택을 반성하고, 다음번의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지혜가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아무런 고민 없이 선택만 하고, 그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그냥 감당하기만 하면서 반성도, 책임도, 고민도, 성찰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본능대로만 살아가며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동물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존재일겁니다.

우리가 스스로 볼 때 얼마나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내 앞에 놓여진 모든 선택들에 앞서 얼마나 깊고 넓게 관찰하고, 하나의 사안이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하는지를 돌이켜 점검해보면 됩니다. 과거의 나 자신보다 그러한 습관이 숨쉬듯 자연스럽고 당연하듯 반복되고 있다면, 자신있게 과거의 나 자신을 뛰어넘었다 기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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