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이 분수령

네,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미국 노동통계가 발표됩니다. 실업율이 지난 달의 4.3%에서 몇퍼센트가 나올 지, U6 실업율은 또 7.8%에서 어느정도 나올지,,,

여기서 어떤 숫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주식이 상승할 지, 아니면 채권이 상승할 지 결정된다는 말을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게 아니라 주식이 크게 떨어질 지, 아니면 채권이 크게 떨어질 지가 결정된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정말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겠지요.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될 수도, 채권을 싸게 살 기회가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어찌 되었든 중요한 건 이번 고용데이터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이든 채권시장이든 장기적인 약세장으로 추세가 꺽일 확률은 생각만큼 높아보이지 않아보인다는 겁니다.

고용데이터가 생각보다 경기침체를 가르키는 쪽으로 나온다고 해서 주식이 곧바로 하락반적 내지 폭락으로 치닫기는 어려운 게 여전히 미 재무부와 연준이 유동성을 활발하게 공급할 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용데이터가 지나치게 뜨겁게 나와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일단 경기가 꾸준히 식어가는 추세가 다시 반전되기는 어렵다는 게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란 8월 초의 급격한 변동성 장세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놀라운 회복세를 보여주던 주식시장의 모습이 이번에도 반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회복의 강도가 지난 달만 못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또 하나, 연준이 침체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의 데이터가 나와도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 경우도 배제하면 안되는 점도 있겠지요. 그런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좀 더 깊고 긴 조정장이 나올수도 있을테구요.

어쨋던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번 주 금요일의 분수령을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때 까지는 다들 눈치를 보면서 급격한 움직임은 없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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