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에서 동부건설에 발주한 기장 2차전지 생산플랜트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않아서 동부건설 반기보고서에 미수금으로 440억원이 표시되있다고 합니다. 그걸 근거로 금양의 재무상황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부건설 반기보고서를 보면 해당 미수금이 잡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이거만 가지고 금양이 오늘내일 하는 상황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할수는 없습니다. 반기보고서 시점인 6월30일까지 공사진행율이 53%였습니다. 즉 전체 공사대금인 2천8백억원 중 절반인 1천4백억원 중 최소한 천억원 정도는 공사비로 이미 지급을 했다는겁니다. 아직 지급하지 못한 440억원 미납금은 반기보고서 발표한 이후 지급을 완료했을수도 있고, 아예 어음으로 동부건설에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물론, 요즘 기업들 거래관행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결국 현재 시점에 기장에서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만 확인하면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쉽습니다. 플랜트 완공예정일도 얼마 남지 않았을테니 공사가 얼마나 진척이 있는지만 봐도 제 때 공사비를 주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있지요. 때문에 동부건설 재무제표만 가지고 금양의 현재 재무사정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너무 섯부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건 금양이 공사대금을 제 때 못줘서 미수금이 발생한 게 금양에 “호재”라고 주장하는 유투버가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도대체 이걸 호재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뭔지,,, 또 어떤 유투버는 재무제표에서 미수금 440억원 나온 게 전체 공사비인 2천8백억원 중 2천4백억원은 이미 주었다는건데 겨우(?)440억원 아직 안준게 무슨 문제냐는 주장을 하더라구요. 공사진행율 53%라는 숫자는 아무런 생각을 안하고 저런 말을 자신있게 내지르는 게,,, 보면서 무섭더군요.
여하튼 간만에 진짜 미친 놈들을 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런 말들을 믿고 그걸 근거로 금양에 투자하지 마세요. 유투브에 정말 너무 대놓고 사기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