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자오선순환 붕괴 가능성

대서양에 원인을 알 수도 없고 유래없이 급격한 표면온도 저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무역풍의 강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빠르면 2030년 경에 대서양의 해류순환(자오선순환)까지도 멎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과학자에 의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서양의 자오선순환이 붕괴한다는 건 행성규모의 재앙까지도 일어날 수 있는 엄청난 격변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기상변동만으로 그러한 재앙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예상하지 못하는 2차, 3차의 간접적인 영향들이 맞물려 돌아가다보면 엄청난 파급력의 격변이 나올 수 있다는거지요.

이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던 사례를 영상에서도 언급하는데, 베링해 해수 온도가 3도씨 상승했더니 베링해에 살던 게 100억마리가 집단폐사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해수온도가 올라가서 더워 죽은게 아니라, 약간의 온도상승이 게들의 대사율을 올려서 필요한 먹이의 양이 늘어나다보니 먹이감이 씨가 말라서 집단으로 굶어죽어버린 겁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사소한 변화가 여러 단계를 거쳐가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맞물려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데, 무려 대서양 해류순환의 붕괴가 발생한다면 정말로 행성급의 타격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쉽게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뚜벅뚜벅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이전에 겪어보지 않았던 기후이상이 심상치 않게 흔해지는 현상을 보면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류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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