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 카본플레이트의 효용은 두껍고 푹신한 미드솔에도 충분한 반발력을 제공하는 데 있지만, 미드솔 소재의 발전으로 인해 확보되는 반발력이 훨씨 크고 압도적이다. 실제로 동일한 미드솔을 채용한 신발에서 카본 플레이트가 빠져도 반발력에 큰 차이는 없다. 결국 플레이트보다 미드솔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카본 플레이트가 있지만, 미드솔 소재가 평범한 신발보다는 플레이트가 없어도 미드솔 소재가 PEBA 소재 등 최신 소재를 채택한 신발이 훨씬 좋다.
3. 카본 플레이트가 반발력을 높이는 데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해주는 건 주로 빠른 페이스로 달릴 때였다.
4. 카본 플레이트의 또다른 기능은 신발의 앞 코의 높이를 높게 받쳐주어서 좀 더 빠르고 자연스러운 발굴림(롤링)을 도와주는 데 있다.
5. 런너의 체중이 가볍고 체격이 작은 경우는 미드솔의 두께보다는 무게가 가벼운 카본화, 반대의 경우는 무게 보다도 미드솔이 두껍고 충격흡수와 반발력에 집중한 카본화가 더 좋다.
6. 초보 러너는 카본화를 신으면 안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초보라고 해서 카본화를 신으면 안되는 것이 아니고, 카본화 때문에 러너가 부상을 입는 것이 아니다. 초보 러너는 카본화가 아니라 오버 트레이닝이나 오버페이스가 부상에 훨씬 위험하다. 심지어 부상 후 리커버리 러닝에도 카본화를 신는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음,,, 제 경우는 그래도 카본화는 비쌉니다. 절박하게 속도 내서 달려야 하는 상황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무엇보다 미드솔의 소재와 두께가 중요하다는 주장에는 100% 동감입니다. 이제 날도 선선해졌으니 무슨 신발이 되었든 일단 신고 밖에 나가보는 것부터 시작해봅니다.

여유 되시는 분은 입문부터 카본화로 해도 아무런 문제 안됩니다. 해당 영상에서 까칠하게 딴지 거는 댓글들이 많은데, 신경 안써도 됩니다. 다만, 처음부터 부담스럽게 굳이 30만원 넘는 알파플라이 같은 걸 사는거 보다는 줌x폼에 카본플레이트까지 갖춰진 줌 플라이5 정도만 구해도 구름 위를 달리는 느낌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