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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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임팩트라는 사이트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PER 차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서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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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 PER을 차트로 표시해놓았습니다. 현재 코스닥 PER 절대값만 봐도 상상 이상의 밸류에이션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문제는 코스닥 내 시총이 큰 대형주 위주의 코스닥150의 PER은 오늘 기준 165배입니다.

코스피 PER인 14.67배, 코스피200의 PER인 13.98배와 비교해보면 코스닥의 밸류에이션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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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ER의 추세를 봐도 현재 코스닥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납득하기 힘든 수준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코로나 판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PF위기 등에 직격탄을 맞고 2022년 크게 바닥을 찍고 회복한 것 까지는 같지만,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너무 심하게 가격이 올라와버린겁니다. 코스피는 평균수준을 조금 웃도는 정도로 회복한 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과거 IT 광풍 때에 못지 않은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치솟아버린 겁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이렇게 코스피와 코스닥이 괴리가 생겼다면 다음번 조정기가 찾아올 때 코스피의 하락은 크지 않겠지만, 코스닥은 거품붕괴가 아닌가 고민해야 할 정도로 큰 출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호황기가 찾아와도 코스피의 반등이 코스닥의 그것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지요.

이정도까지 괴리가 벌어진 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겁니다. 코스닥 개별종목에 투자할 때에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괴리가 크게 벌어져 있기에 조만간 이 건으로 큰 소동이나 풍파가 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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