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동상이몽인 트럼프 트레이딩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25bp 인허했는데도 장기물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미국채가 더이상 미래가 없는것처럼 움직입니다.

그런데, 미국채 금리가 이렇게 상승할 때 매번 나왔던 주식폭락은 커녕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하며 고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시장금리 중에서도 특히 모기지금리를 크게 상승시킵니다. 벌써 모기지금리가 6.79%를 찍었는데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라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코인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죠.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완전히 농락하고 있는듯한 이런 움직임은 명백한 괴리입니다. 이러한 괴리가 나오는 주된 이유는 트럼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로 다루는 자산들과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다루는 자산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트롬프를 선호하지 않고 기존 질서와 시스템의 유지를 중요시하는 이들이 주로 다루는 자산은 채권과 mmf인데 이들은 트럼프의 부정적인 성향인 재정적자 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미국채 숏포지션을 선택하기 쉽습니디.

반면 트럼프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산은 단연 코인과 주식입니다. 주식 중에서도 유행과 모멘텀에 소외되지 않는 종목들을 선호하죠. 그러니 당연히 코인과 잘나가는 빅테크, 그 중에서도 테슬라를 매수하는게 당연합니다.

부동산도 모기지금리의 상승에 별다른 반응이 없는 이유가 트럼프가 부동산 재벌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거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런 제각각 동상이몽의 트럼프트렝딩이 장기간 추세를 만들진 않겠지만,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가를 이해하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금리인하시기입니다. 달러강세가 이렇게 무지성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트럼프 본인이 달러강세를 혐오하는 사람이었구요. 이렇게 금리와 환율이 움직이면 다른 자산들도 여기에 따라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에 이제부턴 정말 주심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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