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계

홍장원의 불앤베어 2024년 11월27일 영상

영상 1분3초에 현재 미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역대 최저급으로 떨어져있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이일드스프레드가 크게 떨어지면 역사적으로 멀지 않은 시기에 경기침체가 온다는 사실은 한번의 예외가 없었습니다. 굳이 경험법칙이 아니라 “시장의 낙관이 극에 달하면 항상 위기가 찾아온다”는 상식적으로 그럴듯한 격언을 생각해도 이러한 역대급으로 낮은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시장에 위험신호라는 건 분명할겁니다.

하지만, 홍장원씨가 뒤이어 반문하고 있듯 시장에 위기가 찾아오는 시기는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떨어지고 있는 국면이 아니라 바닥을 찍고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할 때, 또는 상당기간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높아진 다음이 되고서야 위기가 찾아온다는 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결국, 시장에 신호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신호가 실제 사건으로 실현이 되는 데에는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일정한 시간이 경과되어야 한다는겁니다. 때문에 매크로지표를 활용해서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그 기약없는 시간을 심리적으로든 실제적으로든 버텨낼 수 있어야 합니다. 꼭 매크로에 기반한 투자가 아니라도 투자자는 이렇게 돈 뿐 아니라 충분한 시간도 함께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이어 워렌 버핏의 투자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느리게 돌아가는 투자시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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