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정당성도 없이 저런 비상계엄이 실행된다고 해서 정말로 계엄령이 별 탈 없이 집행될 수는 없습니다. 당장 여당인 국힘당도 찬성할 수가 없는 안건이고 반드시 저지가 되겠죠. 만약 계엄령이 정말로 집행이 되면 윤석열의 운명은 몰라도 국힘당은 멸망 확정입니다. 다음 선거를 치루는 의미가 없죠. 계엄 선포라는 건 윤석열과 민주당의 전면전만이 아니라 윤석열과 국힘당의 전면전도 촉발하는 이슈입니다.
지금 뜬금없는 계엄령에 국민들은 황당해하고 충격과 혼란에 빠져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충격과 혼란은 분노로 바뀝니다. 절박한 명분이 없는데 우리나라를 약 50년은 후퇴시키는 이런 카드를 먼저 꺼내놓는 성급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는 이제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명백하게 드러나게 될것입니다. 결국 윤석열은 멸망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올라탄 겁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윤석열이 떨어져나간 그 다음 국힘당과 보수진영이 취할수 있는 노선은 “대통령제가 문제다. 내각제 하자”가 되겠죠. 결국 내각제 개헌에 올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의 힘을 최대한 빼놓으려 하겠죠.
민주당은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존재감을 키워놓아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 개인이 아닌 민주당의 유능함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윤석열을 몰아낸 다음 정권을 가져가지 못하고 또다시 보수진영이 집권하거나 내각제 세상을 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 정말 피곤한 세상입니다. 이제부터 며칠 동안은 윤석열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의 며칠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 하게 되었습니다. 황당함, 혼란, 어처구니없음, 우스움,,,, 정작 분노하는 감정은 별로 들지 않는 비현실적인 감각에 사로잡혀서 며칠 동안을 보내야 하게 되었네요.
이제는 정말 국민 한명 한명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하고 힘을 한데로 모아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발표하는 거 보면서 저놈 성격이면 더 큰 사고를 칠 수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정말로 저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