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놀랍지 않은 연준의 행보

제 블로그에서 12월5일에 썼던 글입니다. 뭐 대단한 글도 아니고, 12월달 기준금리 인하를 안할거라고 틀린 예측을 한 글이니 굳이 들어가서 원문을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12월4일 파월 의장이 뉴욕타임즈 행사장에서 이미 FOMC의 금리결정에 대한 힌트를 시사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놀랍도록 좋은(remarkably good) 상태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으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2% 목표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9월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때보다 지금 미국경제가 더 좋아보인다. 노동시장에서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성장은 분명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약간(a little) 높아졌다. 성장을 둔화시키지도 촉진시키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을 찾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할(a little more cautious) 여유가 생겼다.” 

연준의장이 이정도까지 힌트를 줬는데 이번 12월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거라고 주장하던 사람은 뭘 근거로 그렇게 예측했는지 제가 더 궁금합니다. 이번달의 금리인하 결정도 제 개인적으로는 고개가 갸웃해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마당에 12월 금리인하까지 단행했으니 당연히 내년에는 금리인하 스케쥴을 서두를 이유가 어디에도 없는것이죠.

결국, 이번 기준금리 가이던스는 특별히 충격적인 것도 아니고, 시장 에 대해 근본적인 불안을 느껴야 하는 블랙스완과는 더더욱 거리가 먼 이벤트입니다. 이번 이벤트 때문에 불안해져서 주식이나 코인을 손절하고 그럴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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