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기술이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까?

박종훈의 지식한방 2025년1월1일 영상

네트워크 효과라는 건 한 번 시장을 선점한 서비스나 유저경험이 기술적으로 우위가 있는 경쟁자를 압도하고 계속해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 번 대다수 국민이 카카오톡을 쓰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카카오톡보다 훨씬 기술적으로 진보되고 좋은 메신저가 나오더라도 카카오톡의 지배적인 위치를 위협하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까지 독점적인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독점력이 과연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유지가 될까요? 위의 영상은 우리나라나 전세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의 고민과 대응전략들을 알아봄으로서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가 인공지능시대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이렇게 인공지능 산업이 네트워크효과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치 못했던 일에 피해를 받는 건 전통적으로 네트워크 효과의 수혜를 받아왔던 구글과 같은 기업들 뿐 아니라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영상에도 언급되었듯 150조 넘는 배상소송을 당한 open AI와 같은 사례들이 미국에서만 일어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AI라는 기술을 먼저 세상에 선보이고 널리 보급한 회사와, 이러한 혁신으로 인해 떼돈을 버는 회사가 반드시 같지는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세상을 단선적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는 점을 항상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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