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원단들의 성능, 회사 발표와 실제 수치의 차이

고어텍스를 비롯한 수많은 기능성 원단들이 서로 자사 제품들의 방수기능, 투습능력 같은 것들이 얼마라는 수치를 내세우며 홍보를 합니다. 소비자는 그러한 회사의 발표수치를 그대로 믿고서 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택을 하거나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한 성능이라며 설명하고 그 수치들을 그대로 전파하지요.

그런데, 그런 수치들은 대게 자기들 실험실에서 제각각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각각의 원단들을 비교하는 데 정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기들 제품들이 가장 유리한 환경에서 나온 수치를 결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https://www.swiss-ultralight.com/en/blog/gore-tex-pro-vs-ascentshell-futurelight-event-and-co/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해봄직 한데 아니나 다를까 몇몇 유명한 원단들을 한데 모아놓고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해서 발표된 수치와 실제 실험결과치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공개한 곳이 있더군요. 위의 링크가 해당 실험결과가 나온 곳입니다.

방수성능과 투습성능 모두 숫자가 높은게 성능이 좋은 것이고, 투습력을 보여주는 MVTR수치는 10,000-15,000 정도면 중간 정도의 활동에서 불편하지 않으며 15,000-40,000 정도면 활동성이 높은 운동을 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투습력이라고 예시합니다. MVTR수치가 3,000-10,000 정도면 타협할만한 통기성으로 높은 활동성에서는 불편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의 표를 보면 고어텍스 프로든, 그보다 몇 배의 투습력을 보여준다고 홍보하고 있는 퓨처라이트든 간에 투습력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러욱 수준의 실험결과가 나옵니다. 퓨처라이트와 어센트셀을 제외하면 3,000 이하의 통기성을 보여주며 조금말 활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불편함을 느끼는 부족한 투습력 수치가 나오고 있지요.

가장 투습력이 높게 나오는 퓨처라이트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막연히 회사에서 발표하는 공식 수치만 보면 고어텍스 프로보다도 무려 3배나 되는 투습력을 가지고 있을거라 착각하지만, 실제 서로 같은 조건에서 실험하면 그 결과는 생각만큼 큰 차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거지요(2,869 vs 3,780으로 고어텍스 프로보다 30% 정도 나은 정도의 투습력에 그치게 됩니다.) 방수성능은 절반도 안되구요.

막연히 노스페이스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고어텍스 프로보다 몇 배나 되는 투습력이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샀다가 정작 성능이 그정도는 되지도 않고 방수성능은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크게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는거지요.

게다가 보통 방수성능은 고어텍스보다 떨어지지만 투습력은 좋을거라는 기대가 있는 퍼텍스 쉴드,,, 오히려 고어텍스 프로보다 훨씬 떨어지는데다 타협 가능한 투습성능인 3,000에 절반도 안되는 1,500,,,, 그래서인지 퍼텍스 쉴드는 공식적으로 투습력을 제대로 발표하지 않고 있네요.

위의 링크에서 이렇게 직접 실험해서 비교하는 원단 가지수가 적은게 많이 아쉽지만, 앞으로 더 많은 원단들을 같은 조건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서로 비교하기도 하고, 회사에서 발표하는 수치와 얼마나 동떨어져있는지 그 민낮을 밝혀주는 시도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뤄졌으면 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