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우리 경제의 치명적인 뇌관인 pf 부실이 터져서 여기저기 난리가 난다면 우리는 무얼 해야 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로 그 때부터 건설사 주식을 사야 합니다.
건설주들이 몇년째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설주가 이러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나 PF부실이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2021년 이후 엄청나에 상승한 건설자재의 가격상승에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로 목재, 시멘트, 철강 할 거 없이 건설자재의 가격이 크게 올라서 현재 시행중인 공사들은 마진이 굉장히 적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수익성이 나기 어려운 구조가 몇년 째 계속되는데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상황 때문에 수요도 위축된 상태로 주택공급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평상시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공급이 줄고, 이로 인해 전세가격이 올라가면 “이제 곧 공급발 주택가격 상승이 온다”며 너나할 거 없이 주택시장에 뛰어들만도 하건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다름아닌 pf부실이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걱정하고 불안한 pf 부실이 터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경기는 더 위축되고 여기저기 물려있는 증권사와 제2금융권들에서 곡소리가 나기 시작할겁니다. 경기가 여기서 더 침체되는데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불가능하죠. 금리를 내리고 재정을 더 늘려서 주택공급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더 가열차게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누가 정권을 잡고 있든 달라지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떨어지고 주택공급을 장려하는 각종 정책이 쏟아지게 되는 것만으로도 건설사들에게는 현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경기침체가 심해지고 pf부실이 터져 일시적으로 주택공급이 더 줄어들게 된다면 각종 건설자재들의 가격은 폭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건설사들을 옥죄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한번에 다 풀려가게 되는 타이밍이 출현하게 될수밖에 없습니다. pf 부실은 이러한 모든 변화들이 단번에 일어나게 만들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이슈입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재 건설업계는 바닥을 찍고 업사이클로 가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금리가 여기서 더 오르기도 어렵고, 건설자재 가격도 여기서 더 나빠지기 어려우며 윤석열의 탄핵일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경기침체를 새로운 정권이 더이상 방관할 이유가 없는 국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상승으로 본격 반전되지 않는 유일한 이유가 PF부실 우려인게 현재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로 pf부실이 터져버린다거나 아니면 극적으로 해결이 된다면 어느쪽이든 간에 그 때야 말로 건설경기는 찐바닥을 단단하게 확인할 수 밖에 없는거지요.
그러므로, pf부실 문제가 어떻게든 결말이 나는 그 상황이야말로 건설주를 사야하는 진짜 황금 타이밍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