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나스닥이 떨어지자 몇몇 강세론자들은 “트럼프가 증시 폭락을 방관할 리 없다. 트럼프가 조만간 증시를 떠받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제목과 같이 제대로 못박았죠. “I am not even looking at stock market” 나는 주식시장 쳐다보지도 않는다.

지난 트럼프 1기와 트럼프 2기를 본질적으로 다른 국면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1기 때 트럼프가 주식시장 떠받쳤으니 이번에도 그럴거라는 순진하고 단선적인 논리를 적용한 이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건 트럼프 1기 이전의 오바마 정권과 트럼프 2기 이전의 바이든 정권이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경제정책을 폈으며, 트럼프 정권에게 완전히 다른 과제를 넘겨주었다는 사실입니다.

트럼프 1기 때의 금리와 재정상황, 그리고 현재의 금리와 재정상황을 본다면 왜 트럼프가 저런 충격적인(?) 발언을 했는지, 그리고 저게 그냥 뻥카가 아니라 트럼프와 트럼프 행정부의 진짜 본심인지를 이해하고 여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