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미란 보고서

언더스탠딩 2025년3월13일 영상
  1. 미국의 군사력과 구매력을 지렛대로 우방국들에게 2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다.
  2. 관세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치는 상승할 것이므로 물가는 별로 안올라갈 것이다.
  3. 관세만 가지고 재정적자가 감당이 안되면 100년짜리 미국채를 각국에 판매한다. 그리고 까불면 이자지급을 하지 않는 식으로 길들이기를 한다.
  4. 이런 식으로 달러화가 강해져서 무역불균형이 심해지면 제 2의 플라자 합의같은 걸 체결해서 강제로 달러약세를 유도한다.

영상에서 언급하고 있는 스테픈 미란이 썼다는 보고서 전문을 확인해보고 싶은데, 참 황당하면서도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사실 지금처럼 나라 하나도 아니고 수많은 우방들을 들쑤시며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쳐대면 달러화 강세나 물가가 올라가기 이전에 소비심리가 위축이 되어서 경기가 침체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경기침체는 또 어떻게 무마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기침체를 미국채 100년물을 발행해서 돈불기로 넘어가겠다는 건지, 아니면 연준에게 금리 내려라 압박을 해서 돈을 풀겠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과 같은 관세 칼춤도 각국에 반발과 거부감을 부추기는 판에 영구채를 또 어떻게 팔아댄다는 건지 궁금하네요.

관세로 한 번 굴욕을 당한 각국 정치권이 다시 한 번 미국에 굴복해 영구채 따위를 사주게 된다면 정치적으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일텐데 말입니다.

어쨋던 분명한 것 하나는 “관세” 하나만 가지고는 결코 미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 다음으로 뭐가 되었든 계속해서 중국은 물론 우방국들에게까지 계속해서 삥을 뜯어다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야망이 과연 성공할 만큼 다른 나라들이 호구노릇을 계속 해줄지,,,

우리나라도 당하는 입장이 될 게 뻔한 판국이지만, 트럼프의 다음 행보가 자못 궁금하고 호기심이 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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