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의무는 다른 사람들이 곤경에 빠졌을 때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숏츠영상에서처럼 권위를 가진 누군가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누군가를 힘으로 곤란하게 하고 탄압할 때 우리는 생각보다 “권위에 대한 복종”으로 치우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진화해 왔기에 우리 대부분의 몸 속 유전자는 그렇게 행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유인원에서 갈라져나와 호모 사피엔스가 되었을 때부터 자유와 평등을 근간으로 삼는 민주주의 사회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수백만년 동안 인류는 개인보다 집단위주의 사고방식, 권위에 복종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제거당하는게 당연한 전체주의 시스템에 적응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 우리가 “사람답게” 사는 것을 넘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면, 다른 무엇보다 약자와 소수의 곤경을 도외시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가장 먼저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침팬지 무리들과 비교해서 나은 게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 정말 땀흘려가며 꼼꼼이 따져봐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