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가 100을 깨고 내려갔습니다.

트럼프가 뭐라 하고 말고 그런것보다 이게 훨씬 더 중요하고 충격적인 뉴스인데, 사람들은 이걸 잘 언급하지 않는군요. 그렇게 트럼프가 달러약세를 원하는데, 의도치 않게 정말 달러가 약세로 내리찍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채 장기물 금리, 즉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와중에 달러약세라는 것,, 이제는 트럼프의 최우선 목표인 감세와 경기부양을 위한 미국채 발행이 점점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를 찍어내는 시점에 발생하는게 아니라 상환하는 시점에 나와야 미국 입장에서 유리해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트럼프의 그런 열망과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지요. 그 원인이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 관세전쟁 벌이며 싸지른 똥 때문이니 할 말도 없을겁니다. 중요한 건, 그래서 누구 탓이냐 이런게 아니라 결국 트럼프는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무언가를 또 저질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트럼프에겐 시간이 굉장히 촉박합니다. 어떤 부작용이 나오더라도 트럼프라면 그런 무리수를 계속 저질러왔던 인물이니 이번에도 예외는 없지요.

이제 전세계의 금융시스템은 한차례 더 커다란 홍역을 치루게 될겁니다. 하기사 미중 무역전쟁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보통 난리가 날 상황은 아니라는 건 다들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겠죠. 이 와중에 누가 치명타를 얻어맞고 누가 예상치 못한 이득을 보고 웃게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겁니다. 숨을 죽이고 최대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응하는 게 필요한 상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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