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의 정치성향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테지만, 이 유투버의 컨텐츠는 곧잘 듣습니다. 왜냐하면 상대 진영에 대한 적개심 가득한 감정선을 배제하기만 하면 의외로 옳은 말,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말, 들으면 도움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하거든요. 이번 영상도 그런 적개심과 증오 넘치는 단어들만 빼놓으면 의사에게나, 이준석 후보에게나 정말 뼈아픈 지적을 풀어놓습니다.
위의 링크는 영상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proactive PR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링크입니다만, 사실 이걸 굳이 어렵게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하게 평소에 대중을 향해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쌓아가야 이슈가 터져서 대응할 때 대중이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건 굳이 무슨 정치인이나 의협같은 이익단체의 차원에서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죠.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똑똑한 체 하며 자기 하고 싶은 말 참지 않고 다 풀어내는 이준석이나 그동안은 대중에 아무런 노출도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 대선후보로 뽑힌 지금에서야 허겁지겁 PR이라는 걸 시작한 김문수같은 정치인들이 실은 지독히도 무능하고 게으르며 어리석은 정치인이라는 걸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기사 지금 급한 건 정치인 걱정이 아니죠. 의사들 전반에 퍼져있는 엘리트의식에서 기인한 의협의 소통부재야말로 PR(public relations)의 측면에서 심각한 무능과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어쨋거나 영상의 끝부분에 “일이 닥치고 나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관계가 아니라 먼저 선제적으로 만들어진 관계의 형성. 우리가, 보수정치가, 의료계가, 그리고 대선후보 비호감 1위 이준석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라는 지적은 참으로 뼈아픈 팩트폭격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