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방송했던 홍장원의 불앤베어의 주목한 내용은 코인과 미국채 이슈였습니다. 재미있는 건 둘 모두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영상 31초에 실려있는 그래프입니다. 한마디로 알트코인들의 폭등 사이클이 시작하기 직전이고, 그 시작은 6월13일 또는 6월15일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는 그래프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지난 사이클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가정을 토대로 한 “전망”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시점에서 이 전망이 맞을지 틀릴지를 이야기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대중이 이러한 전망에 열광해서 정말로 커다란 상승장을 그려낼 지 어떨지에 제가 돈을 투자할 용의는 없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이런 전망이 맞아서 커다란 알트코인 상승장이 정말로 시작되어서 저기 써져있는 8,700%상승이 현실이 된다면, 사람들은 그 다음을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괘거에 이랬으니까 이번에도 그럴거다는 생각으로 상승장을 전망했으니 고점에서 떨어지는 시점 또한 비슷하게 갈 거라는 전망 또한 매우 강력한 설득력을 얻게 되겠죠.
반면 미국채 장기물 금리에 대한 전망은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하는 걸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현상을 겪으면서 떠올리는 불안감이나 공포에는 무언가 확실하게 그려지는 미래예측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막연히 예감이 좋지 않다는 건 구체적이고 확실한 전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양쪽 모두 인간의 주관과 직관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본질적으로는 제멋대로 하는 착각이랄 수 있는 느낌에 불과한 것들입니다. 맹신해서 과도한 포지션을 노출시키면 패가망신하기 딱 좋다는 거지요. 시장이 지금껏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이상한 분위기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함부로 투자시장에서 발을 빼서도 안되지만, 순풍에 돛 단 듯 내 예상과 전망대로 시장이 순조롭게 흘러가더라도 과도하게 포지션을 노출시키는 건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그나마 좀 더 가치가 있는 전망은 “뭔가 쎄하다”, “예전과 너무 다르니 조심하자”는 쪽의 전망이 되겠죠. 언젠가 시장에서 결정적인 신호가 발생했을 때 재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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