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링크는 6월12일에 제가 썼던 블로그 글입니다. 당시 코인시장의 분위기는 어느때보다도 기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조만간 엄청나게 상승하는 불장이 올거라는 관측이 여기저기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주장의 유력한 근거로 제시되던 게 alt coin market cap 차트였습니다. 해당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해보면 6월 중순 경 부터 수십배 상승하는 상승장이 시작될거라는 예측 내지 희망이 그런 기대를 불러왔다는겁니다.
https://www.coingecko.com/en/global-charts
그런데, 직접 이 alt coin market cap 차트를 확인해보면 정말? 이라는 의심이 드는 것 같습니다.
실제 Altcoin Market Cap Chart를 보면 개인적인 직감으로는 상승을 예감해볼만한 어떤 조짐도 엿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두번의 피크가 지나면 조만간 열광과 흥분이 사그라들고 다시 안정기로 접어드는 조짐을 상정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보입니다.
위의 그래프는 과거 6월13일부터 폭등할거라는 주장을 하던 사람들이 근거로 제시하던 그래프입니다. 그런데, 알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되는 날짜가 저 표시대로 항상 6월 13일이었는지 실제 altcoin market cap 차트로 보면 아니거든요.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근거가 없는 주장들이 사람들의 희망을 먹고 널리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미 6월이 지나 7월에 들어선 지금 그 누구도 이런 주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것지 아무도 틀린 주장을 퍼트렸던 것에 책임은 커녕 언급조차 하지 않는 세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코인이라는 건 그 자체로는 어떤 현금창출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적정가치”라는 걸 추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직 차트나 기술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엿보면서 매입이나 매도결정을 하다 보니 차트나 사이클에 너무 메몰되있는 사람들이 주식판 보다 더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면제의 까리한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