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싸웠는가 하는 게 이미 잊혀졌다. – 배장환 교수 인터뷰

우리는 저항을 했다. 저항이 죄가 아니다. 하지만 저항이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봉합되었을 뿐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연코 이런 의료사태는 재발된다.

상급병원으로 갈 것인지 아닌지는 환자의 기호가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으로 결정되는게 맞다.

충북대병원이 제대로 된 역량이 없어서 충북지역의 환자가 서울로 빠져나간다면, 충북대 병원장의 책임인가 아니면 국가가 반드시 해결해줘야 하는 국가 책임의 문제인가.

싸움이 길어지면 모두가 지친다. 목적을 잃게 되고 자책감에 받는 고통을 옆사람에게 투사하며 손가락질하게 되는데, 지금 정치인들은 그걸 바라고 있다. 지금 우리가 그 단계에 들어갔다고 본다. 시간을 끌면 누구라도 지치고 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손가락질 하지 마라.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첫번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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