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니터TV 2025년7월27일 영상
perfect week,,,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사상최고치를 갱신한 것은 코로나 직후의 주식 폭등 이후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제로금리 상황도 아니고,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4%가 넘는 지금 상황에서 이런 주가상승이 일어난 이유가 뭘까요?
영상은 금리가 고금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돈이 역대급으로 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금융환경지수(FCI, financial condition index)가 2021년 코로나 직후의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금융환경이 매우 완화적으로 변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금융환경지수는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산정합니다. 영상에서 말하는 FCI는 시카고 연준에서 발표하는 National Financial Condition Index이며, 이 NFCI는 리스크(risk), 신용(credit), 레버리지(leverage) 세 개의 하위 카테고리에 속하는 총 105개의 지표들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지수입니다.
하지만, 시카고 연준이 발표하는 NFCI의 장기 시계열그래프를 본다면, 과거 대비 크게 완화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우며, 과거 주식 상승장과 거품을 예측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침체 바로 직전까지도 매우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뜻하는 마이너스에 계속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도 쉽지 않지요.
그 외에 주요 FCI 지표들은 블룸버그에서 발표하는 블룸버그 금융환경지수(BFCI)와 골드만 삭스 금융환경지수(Goldman Sachs FCI)가 있는데, 이들 지수는 값이 커질수록, 즉 양의 지수가 될 수록 금융환경이 완화적이라는 걸 표시합니다. 이들의 최근 데이터들또한 현재 금융환경이 완화적이라는 걸 공통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의 양적긴축과 제약적인 기준금리가 무색한 상황입니다. 무엇이 이런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는걸까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시카고연준의 NFCI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Risk (리스크): 자산 가격의 변동성, funding risk 등
- Credit (신용): 기업 및 가계의 차입여력과 시장 신용 여건
- Leverage (레버리지): 부채 및 자본구조 수준 — 예: 기업/가계 레버리지 비율
미국의 기업 및 가계의 차입여력이나 레버리지비율 등이 최근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과 같은 제약적인 금리수준이 더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므로 시장은 그러한 금리수준의 하락을 기대하며 이러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것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주식의 상승으로 인해 그 자체로 FCI지수가 호전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미국은 최근 몇년 내로 유래없는 완화적 금융환경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