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했으면 50% 이상의 확률로 의료사고 경찰조사에 휘말렸을텐데. 그 리스크도 감수하고, 미달인 필수의료 전공의 하겠다고 지원해도 불합격 시킨건. 아마도 세브란스 응급의학과 교수들의 괘씸죄라고 하기엔 깊은 뜻이었을지 모른다. 인생은 새옹지마니까. 의대교수들도 각자도생합시다.”
응급의학과 교수님들이 노력을 더 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절반 이상이 경찰조사를 경험했다는 2025년3월 서울경제 기사, 영상 15분대에서 언급)은 정말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유투버 유나으리의 위와 같은 언급처럼, 여전히 미달이 된 서울대 응급의학과에 지원한 박단 전공의 협의회 비대위원장의 불합격 조치가 사실은 그에게 새옹지마가 될지도 모를 정도로 현재 응급의학과의 상황은 암울하고 막막한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불경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괘씸죄로 박단 비대위원장을 탈락시킨(심지어 미달이었음에도) 서울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들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대학을 떠나 의료현장에서 현실을 자각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들 서울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들 뿐 아니라 응급의학이라는 분야 자체의 미래 또한 안타깝게 될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도 정신을 차리고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대학의 교수분들이라는겁니다.